농막

농막 경계 측량 후 토지 정리

0472 2022. 11. 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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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경매받은 땅을 봄에 경계측량을 하고 늦여름이 되어서야 굴삭기를 들여 정리를 했다. 매실나무 한그루를 제외한 밭에 있는 아카시아 나무와 칡덩굴 등 모든 나무들은 정리를 했다. 근데 하필이면 토지 전주인이 돼지감자를 심어둬서 다 걷어내려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겨울에 멧돼지들은 돼지감자 덕분에 쉽게 식량을 구했을지도. 사진을 보면 멧돼지들이 돼지감자를 먹기 위해 땅을 파헤친 흔적들이 많다.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

측량을 하고 보니 배수로 일부가 우리땅이더라. 그래서 기존의 진입로를 옆으로 조금 이동시켜서 진입이 편하도록 흄관도 묻고 넓혔다. 장비는 0.6 굴삭기를 썼다. 처음에는 0.3 굴삭기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0.6을 써도 종일 작업을 하고도 시간이 모자랄 뻔했다.

 

토지 정리된 사진
토지 정리 후

요즘은 평소에도 시간이 여유로운 편이라 평일에도 간간이 들린다. 토지 정리 후에도 돼지감자 대가 많이 남아있어 땅이 얼기전에 조금 더 고르려고 하는 중이다. 일하다가다 컨테이너에 갖다 놓은 캠핑 장비에 앉아 커피 한잔 하면서 새소리를 듣고 있으면 정말 좋다. 탐조하려고 쌍안경도 샀는데 농막 주변으로 산까치, 붉은머리 오목눈이, 딱새, 등 여러종의 새가 보이니 이 땅이 더 맘에 든다.

 

태양광 정원등
태양광 정원등 설치

밤에는 가로등도 없고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태양광 정원등을 설치했다. 그닥 큰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덜 삭막한 느낌을 준다. 강 건너에 멀리 아파트 경관조명도 실제로 보면 뭔가 느낌이 있어 보인다.

 

토지 구매 후 앞으로의 계획

내년 봄에는 전기공사부터 하려고 하는데 마지막 전주에서 우리 땅까지 총 330m 정도 거리다. 거리가 200m 초과라 바로 한전에 접수를 한다면 돈이 왕창 깨질 것이다. 그래서 중간쯤 지주한테 전기 신청하라고 하고 돈은 내가 내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면 한전에 다이렉트로330m 신청할 때보다 싸게 먹힌다.

전기공사 후에 지하수 관정까지 하고 나면 뭔가 좀 구색이 갖춰질까 싶다. 전기는 캠핑장비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한데 물은 정말 떠다 나르기가 너무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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